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마케터의 독서노트/인문학

광고 책 추천_책은 도끼다 (박웅현)


대학시절 경영학도로서 광고에 대해 관심을 갖고 광고원론 등 원론서적들을 읽어나갔는데요. 많은 원론서적, 실무서적 가운데 가장 기억에 남았던 도서를 추천드리고자 합니다.


바로, '진심이 짓는다', '그녀의 자전거가 내 마음속으로 들어왔다'등 명카피를 남긴 TBWA 카피라이터 박웅현CD님의 '책은 도끼다'입니다.


이 책은 '책 들여다보기'라는 인문학스러운 주제로 니코스카잔스키, 고은시인 등 내로라하는 분들의 책에서 박웅현CD가 감명깊게 읽은 부분들에 대해 이야기하는데요.


많은 원론서적과 실무서적을 뒤로하고 왜 인문학서적에 가까운 책을 선택했는지 궁금하실텐데요. 책의 내용 중 지금도 가슴에 새기고 있는 '見'이라는 단어 때문입니다.


광고라 함은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? 저는 광고란 특히 광고기획자란 '잘 보기때문에 잘 이해하는 사람'이라 정의하고 싶습니다. 결국, 사람에 대한 이해죠. 사람을 사랑하면 그 사람의 모든 것을 알고 싶어집니다. 그만큼 제대로 보게됩니다. 그만큼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됩니다.


최근 광고 시장을 보면 디지털 기술의 발전에 따라 1:1 커뮤니케이션을 강조하고 있는데요. 만약 메시지 수신자(광고를 보는 사람)가 광고 카피 및 비주얼 등에 대해 1도 관심이 없다면 어떨까요? 아마 그 광고는 사장되고 말 것입니다.(특히 디지털 광고의 경우 필요없는 광고를 안보도록 설정하는 기능이 있습니다.)


그래서 '見'해야 된다는 것입니다.


책에서는 '見'에 대해 '제대로 보기'라고 정의합니다. 바쁜 삶 속에서 우리는 얼마나 제대로 보고 있나요? 책에 있는 하나의 시는 제 뒤통수를 후려쳤습니다.


아래시는 초등학교 4학년인 이흔덕군이 지은 시 '신'입니다.


신은 장사다

사람을 든다.

- 신


아이들은 호기심이 많습니다. 그렇기 때문에 어떤 것을 보든간에 '생각'이라는 것을 합니다. '생각'가운데는 '제대로 보기'가 있습니다.


이런 것을 배울 수 있는책 그래서 광고 책으로 추천하는 '책은 도끼다'입니다.



책은 도끼다
국내도서
저자 : 박웅현
출판 : 북하우스 2011.10.1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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